사람다운사람님의 [외부]신청곡 입니다. (사람다운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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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 김보경 - 그 때로 가고싶다 / 폴킴 - 너를 만나 / 이석훈 - 감사 신청합니다.

11	사람다운사람(@g1640344426) 2024-04-17 06:49:57

신청곡
[외부] 김보경 - 그 때로 가고싶다 / 폴킴 - 너를 만나 / 이석훈 - 감사

사연
반만년 역사를 통틀어서,,
우리 민족이 배불리 먹고 살았다는 기록은 없어.

조선 시대에도 그랬지만, 일제 강점기 때에 이르러서도..
굶주림은 해결하기 힘든 과제였지..

그런 상태에서 6.25 전쟁을 맞이했는데,,
이때, 미국에서 보급해 준 것이 밀가루야..

참고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밀은,
기후와 토질 때문에 농사가 힘들었고 생산량도 적었어.
그래서 귀한 식재료였지..

하지만, 미국은 달랐어..
1920년대 후반부터, 미국에는 질소 비료가 보급되기 시작했고,

질소 비료의 보급으로
농산물의 생산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변화를 겪고 있었지.

농산물의 생산량은 크게 늘었는데,
하필 그 때, 대공황이 찾아왔고,

농산물의 소비는 줄어든 반면,
재고는 쌓이고, 가격은 폭락하는 일이 벌어졌지..

그래서 미국 정부는..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농업조정법을 만들어서
농민들에게 생산량을 줄이라고 요구했고,

생산량 감축에 따른 보상금을 농민들에게 지급하여
농가 소득을 보전해 주려고 했어.

그런데 말야.
1950년부터는 종자 개량 기술도 발전되고 있었고,
농산물의 생산량은 이전보다 더 빨리 늘어나기 시작했어.. ^^

미국 정부는 남아도는 농산물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가,
후진국들에게 원조를 해줘서 소비하려는 정책을 펼치게 돼.

그 때,, 전쟁으로 폐허가 된 우리나라에도
밀가루나 설탕 그리고 옥수수나 면화 등이 대량으로 들어왔고,,
국민들은 서서히 배고픔에서 벗어날 수 있었어.

밀가루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수제비하고 국수였고,

결혼식과 같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서
짧은 시간동안 저렴하고 푸짐하게
제공할 수 있는 음식은 국수가 유일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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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아로하❤️(@lovemusic)
2024-04-17 07:06:27 댓글

댓글없는 사연 알찌? ㅎ
오늘도 함께 눈맞춤하고 인사하러 와줘서 고마워~
좋은 시간, 좋은 날 되길 바래~
- 사람다운사람(@g1640344426)
  2024-04-17 07:07:40
  
  아로하❤️ 나 그럼 사연 안 올릴꺼야..
  아침에도 늦잠자구.. ㅎㅎㅎ
  
  사람이 하고 싶은 말은 하고 살아야지..
  
  늙은 오빠가 알려주고 싶은 것들이 있으니까..
  적고 있는건데...
  
  마음도 몰라주고.. 정말 밉다~~ ^^
  
  댓글
29

삼남매맘🍀(@babyangels11)
2024-04-17 07:05:51 댓글

좋은 글 잘 읽었어요 ^^ 라면 한동안 안먹었는데 라면이 땡기는 건 멀ㅋ가요??
- 사람다운사람(@g1640344426)
  2024-04-17 07:06:33
  
  삼남매맘🍀 ㅎㅎㅎ
  
  오늘 파송송 계란 탁 해서,, 라면 드세요~~ ㅎㅎ
  
  댓글
34

╭🍂헤르츠⁵⁷(@ekawodd)
2024-04-17 06:59:08 댓글

밀가루 끈아야하는디 여긴 아직도 피로연에 국수 선물이얌 동네 구포국수 공자잉 이있어서 무조건 국수네
- 사람다운사람(@g1640344426)
  2024-04-17 07:04:38
  
  ╭🍂헤르츠⁵⁷ ㅎㅎ
  
  요즘은 거의 뷔페로 하던데.. 먹거리 문화가 빠르게 변하고 있더라구요..
  
  댓글
11

사람다운사람(@g1640344426)
2024-04-17 06:51:26 댓글

댓글 1]

결혼식에서는 하객들에게 잔치국수를 대접하는 문화가 퍼져나갔지..

그 당시, "언제 결혼할꺼야?" 라는 말 대신에..
"언제 국수 먹게 해줄꺼야? " 라는 말이 사용되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사용하게 된거야.

꼭 집고 넘어갈 것이 있는데..

원조를 통해서 먹거리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었기 때문에,
농업국가에서 산업국가로 변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준거야..

많은 사람들이 이걸 모르고 살더라구..

한편,
미국으로부터 원조를 받아서 풍부했던 밀가루의 소비를 늘리고,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개발된 음식이 있는데..
그게 바로 라면야~

양익균 회장은..
전쟁 직후인 1953년에 삼양식품을 설립하였고,
선진 기술을 받아드릴 목적으로 일본을 방문하였는데,

당시 일본에서는 닛신식품 창업자인 모모후쿠가
세계 최초로 '치킨맛'이 나는 라면을 개발해서 대박을 치고 있었어.

양회장은 한국으로 돌아와서,,
일본과는 다르게 튀긴 라면을 개발하였고,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삼양라면야.
11

사람다운사람(@g1640344426)
2024-04-17 06:50:55 댓글

댓글 2]

한편, 승승장구하던 삼양라면은,,

2003년 MBC 에서 식용에 적합하지 않은 우지(소 내장으로 만든 기름)를 사용해서
라면을 생산하고 있다는 고발성 보도를 했고,,

이 보도 때문에.. 농심에 1위 자리를 넘겨주어야 했고, 파산 위기까지 몰렸어..
그런데 그것은 MBC의 허위 보도였어.. (2007년 대법판결)

그래서 그런지, 불닭볶음면으로 다시 재기하고 있는 삼양라면을 보면
애착이 느껴져.

돌이켜보면, 불과 70년 전만 해도 '보릿고개'가 있었고,

쌀이 모자라서 원조 받은 밀가루로
혼분식을 의무적으로 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요즘은 쌀이 남아돌아서,
쌀소비를 증진 시키려고 애쓰는 시대가 되어 버렸으니..
격세지감이 느껴져..

오늘 점심에는..
분식으로 끼니를 해결해 보는 것은 어떨까? ^^

식사를 하면서,, 시대의 흐름속에서 빠르게 변해 왔던
먹거리 문화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고 말야..

빈곤속에서 태어났던 우리가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토대가 무엇이였는지도 알아뒀으면 해.

늙어서 죽기전에..
꼭 알아두어야 할 진실이라고 생각해서..
적어봤어..